[책리뷰]오라클 레벨업

책을 본 첫 느낌은..."중고등학생때 자주 보던 영어단어장을 닮았네?"

표지가 아기자기하고 두께도 얇다보니 간단한 내용을 수박 겉핡기식으로 나열해놨을꺼란 생각이들어 

큰기대가 되지 않았다.

단편 소설책을 읽듯 단숨에 읽어버릴 수 도 있겠다는 생각도 들었다.

그런데 이책 한 장 한 장 넘길때 마다 진국이고 대충 넘기며 읽을만한 난이도의 책은 아니었다.

총 6개 장 100개의 팁으로 구성되있고 각 팁별로 2~3페이지 분량인데 어느 팁, 어느 페이지하나 

버릴것이 없었다.

1.성능 관리, 2.트러블 슈팅, 3.아키텍처, 4.개발/운영 관련, 5.시스템 테스트, 6.데이터마이닝 Tips 중 

오라클 기반 사이트를 운영하는 개발자로서 특히 도움이 되었던것은 1, 2, 4장 이었다.

"대량데이터를 넣어야되는데 어떻게 하면 안전하게 넣을 수 있을까?"

"개발한 쿼리가 DBMS 내에서 최적의 실행계획을 가지고 돌아가는지 확인해봐야지, 근데 어떻게하더라?"

"DBMS가 느려진것 같은데 어떤 쿼리가 응답이 느린거지?"

"배치 구동 상황을 중간중간 로그로 남겨야겠는데 어떻게 할까?"

등 업무간 수도없이 마주치는 위와같은 상황에 적절한 답을 제시해주었다. 

이책처럼 오라클 컨설턴트, 고객지원팀, 교육센터강사, SI업계에서 실무 경험을 쌓은 저자들이 쓴책은 과거에도 많았다. 근데.... 지금까지 많이 있던 책들은 내용은 좋으나 너무 방대한 분량에 다 읽지도 못하고 베개로 쓰이는 경우가 많았다.

근데 이 책은 어렵지만 결국은 다 읽게된다. IT 책 임에도 IT책 같지가 않다.

IT업계에서 일을하다보면 드물지만 간혹 있는(계시는) 실력있고 간결하게 잘 알려주는 선배 같은 느낌이다.오라클 레벨업! 이거 물건이다!